2008. 6. 29. 17:49
윈도XP 단종, 소비자 혼란 우려
2008. 6. 29. 17:49 in IT 夢/News 【℃】
◇윈도XP `역사 속으로' =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자사 PC 운영체제(OS)인 윈도XP 공급을 이달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PC제조업체에 대한 윈도XP 공급이 이달말로 종료되며, 용산전자상가 등 조립 PC업체에는 내년 1월말까지, 초저가 PC를 위한 윈도XP 홈 에디션은 2010년 6월말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다수의 국내 PC 사용자가 대기업 등 주요 PC제조업체 제품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일반 사용자가 새로 윈도XP를 구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게 됐다.
◇기업ㆍ공공기관ㆍ개인 이용자 혼란 불가피 = 이번 결정으로 내달부터 윈도XP 공급이 중단되면 적잖은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업계는 지적했다. 당장 사용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PC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제품 라인업을 대폭 변경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여전히 윈도비스타의 국내 판매량이 미미한 수준으로, 국내 대부분의 인터넷 및 프로그램 환경 등 IT인프라 전반이 윈도XP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 이 같은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를 단종함으로써 기존 서비스를 윈도비스타 기준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각종 사회ㆍ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IT 인프라 전반이 여전히 윈도XP 기반"이라며 "윈도XP가 단종된다고해서 당장 시스템을 다 뜯어고치기도 쉽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경우 대부분의 내부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윈도XP에서만 구동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일반 기업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 기관과 기업에서 새로 구입하는 PC가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로 사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비스타 기업용 버전에 대해 별도 비용 없이 윈도XP로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옵션을 둔 것 또한 이를 의식한 조치지만, 이 역시 별도의 조치 과정에서 많은 혼선과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도 윈도비스타로의 환경 변화 와중에 각종 프로그램ㆍ서비스와의 호환성 문제 등 여러가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윈도비스타가 상당히 고사양의 PC 환경을 요구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윈도비스타, 아직은 `글쎄' = 이들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답은 윈도 비스타가 좋은 반응을 얻을 만큼의 성능과 시장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윈도 비스타가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면 전환 과정에서의 혼란은 그야말로 `과도기'의 문제로 인정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아직까지는 `반쪽짜리'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보안성은 강화됐지만 고사양을 요구하고 이용이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인식은 출시 1년반이 지난 아직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제품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이전 버전들에 비해 낮은 형편이다.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밀어붙이기' 식으로 제품 전환을 유도하는 데 대한 소비자의 반발 또한 적지 않다. 이번 단종 결정은 자사 이익을 위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을 박탈하고 그에 따른 비용과 혼선마저 전가한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한편으로는 외국에 비해 국내에서 불편이 유독 큰 것과 관련, 우리나라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의 안일한 인식이 거대 기업의 특정 기술에 대한 종속을 부른 결과라는 반성론도 제기됐다.
보안상 취약점이 있는 액티브X 기술을 남용하고, 국제 웹표준을 적용하지 않은 것이 단기적으로는 프로그램 및 시스템 개발, 운용에 도움이 됐지만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워줬다는 것.
업계의 한 전문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윈도비스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소비자의 반응과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진 않다"며 "소비자의 요구에 보다 귀를 귀울여 적절한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예전 `윈도 미'의 실패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다수의 국내 PC 사용자가 대기업 등 주요 PC제조업체 제품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일반 사용자가 새로 윈도XP를 구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게 됐다.
◇기업ㆍ공공기관ㆍ개인 이용자 혼란 불가피 = 이번 결정으로 내달부터 윈도XP 공급이 중단되면 적잖은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업계는 지적했다. 당장 사용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PC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제품 라인업을 대폭 변경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여전히 윈도비스타의 국내 판매량이 미미한 수준으로, 국내 대부분의 인터넷 및 프로그램 환경 등 IT인프라 전반이 윈도XP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 이 같은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를 단종함으로써 기존 서비스를 윈도비스타 기준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각종 사회ㆍ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IT 인프라 전반이 여전히 윈도XP 기반"이라며 "윈도XP가 단종된다고해서 당장 시스템을 다 뜯어고치기도 쉽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경우 대부분의 내부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윈도XP에서만 구동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일반 기업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 기관과 기업에서 새로 구입하는 PC가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로 사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비스타 기업용 버전에 대해 별도 비용 없이 윈도XP로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옵션을 둔 것 또한 이를 의식한 조치지만, 이 역시 별도의 조치 과정에서 많은 혼선과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도 윈도비스타로의 환경 변화 와중에 각종 프로그램ㆍ서비스와의 호환성 문제 등 여러가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윈도비스타가 상당히 고사양의 PC 환경을 요구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윈도비스타, 아직은 `글쎄' = 이들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답은 윈도 비스타가 좋은 반응을 얻을 만큼의 성능과 시장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윈도 비스타가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면 전환 과정에서의 혼란은 그야말로 `과도기'의 문제로 인정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아직까지는 `반쪽짜리'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보안성은 강화됐지만 고사양을 요구하고 이용이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인식은 출시 1년반이 지난 아직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제품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이전 버전들에 비해 낮은 형편이다.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밀어붙이기' 식으로 제품 전환을 유도하는 데 대한 소비자의 반발 또한 적지 않다. 이번 단종 결정은 자사 이익을 위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을 박탈하고 그에 따른 비용과 혼선마저 전가한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한편으로는 외국에 비해 국내에서 불편이 유독 큰 것과 관련, 우리나라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의 안일한 인식이 거대 기업의 특정 기술에 대한 종속을 부른 결과라는 반성론도 제기됐다.
보안상 취약점이 있는 액티브X 기술을 남용하고, 국제 웹표준을 적용하지 않은 것이 단기적으로는 프로그램 및 시스템 개발, 운용에 도움이 됐지만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워줬다는 것.
업계의 한 전문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윈도비스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소비자의 반응과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진 않다"며 "소비자의 요구에 보다 귀를 귀울여 적절한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예전 `윈도 미'의 실패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