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8. 18:01

WoW-스타2-디아블로3, '블리즈컨 2008'에서 만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축제 '제3회 블리즈컨(BlizzCon) 2008'이 오는 10월10일과 11일 양일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인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해 마련되는 행사로, 올해 행사는 규모 확대를 바랬던 팬들의 요구와 WoW,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등의 다양한 게임들이 등장하는 만큼 기존 2개의 컨벤션 홀에서 3개 홀로 규모가 확대되었다.

<11월 서비스 될 ‘리치왕의 분노’를 미리 만나보기>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11월18일 출시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의 대부분의 콘텐츠들을 즐겨볼 수 있다. 발매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확장팩의 출시에 맞춰 블리자드는 대부분의 콘텐츠들을 현장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높으며, 게이머들의 관심 대상인 새로운 영웅 클래스 '죽음의 기사(데스 나이트)'의 주요 스킬 및 핵심 퀘스트 역시 대부분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릭터의 레벨은 80까지 상향 조정되고, 새로운 지역 노스랜드와 신규 던전 및 레이드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롭게 도입된 업적 시스템, 공성 무기와 파괴 가능한 건물의 도입으로 더욱 강화된 PvP(게이머 간 격투)의 등장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팬이라면 이번 블리즈컨에서 어떤 모습의 콘텐츠들이 '리치왕의 분노에서 등장하게 될지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스타크래프트2, 어떤 유닛과 빌드 등장할까?>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어떤 새로운 유닛과 테크 트리가 등장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타2는 지난해 WWI 2007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꾸준히 정보가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기대치는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최근 홈페이지 Q&A를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테란은 기존 드랍십이 메딕박 드랍십으로 변경되며 병력의 수송과 함께 치료임무를 담당해 기존의 매딕은 사라진다. 커맨드센터에는 SCV가 탑승할 수 있어 빠른 멀티가 가능해 졌으며 뉴클리어의 위력이 크게 증가하고 고스트는 벙커 안에서도 뉴클리어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변경된다.

저그는 크립 위에서 저그 유닛의 속도가 30% 증가하며 오버로드가 오버시어로 진화하면 저그 크립을 생산하고 시야범위가 넓어지는 등의 효과를 가지게 된다. 또한 방어건물의 생산은 퀸이 아닌 드론이 변형하는 것으로 변경되었고 히드라리스크덴 역시 해처리 상태에서 건설할 수 있도록 수정됐다.

프로토스는 옵저버트리가 사라져 로보틱스에서 옵저버를 생산할 수 있도록 변경됐고, 하이템플러가 워크래프트3의 나이트엘프 종족이 사용하는 사이클론과 유사한 스킬 ‘안티 그라비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질럿의 실드는 약화되며 다크템플러는 캐릭터의 그래픽 변경되고 프로토스의 최종병기 모선의 시한폭탄과 블랙홀은 밸런스의 문제로 삭제됐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이러한 공개 정보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3, 새로운 직업 공개 유력>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지난 6월 파리에서 공개된 디아블로3의 신 직업 공개가 유력하다.


현재 공개된 직업은 전작에 등장했던 바바리안과 전작의 네크로멘서를 연상시키는 ‘위치닥터’ 두 종류뿐이기 때문에 아직 플레이버전의 출시가 어려운 만큼 이번 블리즈컨 2008에서는 새로운 직업군의 공개가 유력한 상황.

최근 인터뷰를 통해 디아블로3의 수석디자이너 제이 윌슨은 “전작에서 완벽하게 구현된 직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신작에서는 바바리안 외의 다른 직업들은 모두 새로운 직업들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직업들은 등장하지 않지만 비슷한 스타일의 신규 직업들은 추가될 예정이다. 모든 게이머들을 만족시킬순 없겠지만 블리자드의 스타일로 새롭게 개발하는 디아블로3만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동설립자 겸 사장은 “세계 각국의 블리자드 게임 팬 여러분과 만나고 함께 하는 것은 언제나 멋진 경험이다”며 “올해 블리즈컨에서는 더 많은 게이머들과 함께 더욱 신나는 축제를 벌여 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