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6. 17:16

'WoW'에 도전장 낸 '에이지오브코난' 초반 돌풍




세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을 석권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에이지 오브 코난'이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북미와 유럽에서 발매된 '에이지 오브 코난'은 49.99달러에 판매되는 게임 패키지가 예약 판매를 통해 이미 70만 카피나 판매됐고 발매 후 서버 9대를 증설할만큼 이용자들이 몰려들며 인기몰이를 거듭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게임 쇼핑몰 EB게임즈에서도 발매 직후 'GTA4' 다음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노르웨이의 게임개발사 펀컴의 신작이다. PC 게임 '롱기스트 저니'로 유명한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아나키 온라인'을 선보이며 온라인게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대중적인 명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펀컴의 게임들의 작품성은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히 인정받는 부분. '아나키 온라인'의 실패 이후 와신상담 끝에 내놓은 신작에 대한 마니아 층의 평가도 찬사 일색이다.

'에이지 오브 코난'의 리뷰를 진행한 게임정보 사이트 아토믹게이머(www.atomicgamer.com)는 "코난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후 가장 뛰어난 게임성을 가진 다중접속게임"이라며 "스타일과 액션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 게임은 블리자드의 게임들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에이지오브 코난'은 과거 '툼레이더' '히트맨' 등의 게임을 유통했던 에이도스가 배급을 담당한다. 에이도스는 한 때 EA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유통사다.

현재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월 매출 1천억원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에서 독주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 한국게임들을 제외하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비교할만한 대상 자체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명작 게임 개발사로 이름높은 펀컴의 신작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일방 통행인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