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1. 19:58

T3엔터 본격 사업개시, 2008 게임계 ‘태풍의 눈’ 될까?




한빛 소프트를 인수하며 게임포털 및 글로벌 게임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T3엔터테인먼트(이하 T3엔터)의 차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T3엔터에서 개발, 퍼블리싱을 예정하고 있는 게임들은 총 11개로 그 중 밀맨2를 포함 5개의 게임들이 올해 안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디션2’, ‘바스티안 리턴즈’ 역시 하반기 중으로 서비스 되며, 한빛 소프트의 라인업들 역시 일정대로 진행돼 2008년 하반기에는 T3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게임업계의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T3엔터의 김기영 대표는 2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간담회를 통해 “한빛 소프트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게임회사를 만들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라고 설명하?“우리 회사는 발 빠른 회사이기 때문에 추가 콘텐츠(게임)나 M&A를 통해 게임사 인수의 창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8년에는 많은 다이내믹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T3엔터가 올해에 많은 사업을 예정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한빛 소프트의 김영만 회장 역시 T3엔터와의 글로벌 회사 육성을 위해 적극 동참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회장은 “T3엔터와 한빛온 및 게임들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결정은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 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고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빛 소프트의 자회사들도 큰 문제없이 라인업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회장은 “97%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조이임팩트는 차기작 개발 및 서비스를 T3엔터와 함께 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김학규 대표의 IMC게임즈의 경우 내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상에서 대화를 진행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IMC게임즈의 타사 퍼블리싱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40% 지분을 보유한 만큼 우리와 이야기를 먼저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라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회사가 발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할 생각이다. 아직 차후 프로젝트에 대해 확대 해석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행사장에서는 한빛 소프트 인수로 T3엔터의 우회상장 가능성도 시사됐다. 김대표는 “갑작스럽게 한빛 소프트 인수가 결정되어 아직 구체적인 전략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우회상장 역시 회사의 전략 중 하나”라고 밝히며 상장의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우리 회사는 우회상장 뿐만 아니라 직접상장을 할 수 있는 역량도 충분하며, 해외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나스닥 상장 역시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며 “양사의 합병 시너지가 가능한 방향으로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