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2. 17:49

PC, PS2, PS3 모두 호환되는 신기한 신기비기 조이스틱

으레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하나 구매하는 제품이 있다. 바로 조이스틱이 그것. 엄지로 조작하는 조이패드와 다르게 손목으로 조작하다보니, 빠르게 조작할 수 있고, 격투 게임의 경우 게임센터의 느낌도 살려줘 격투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주변기기다.







하지만 막상 조이스틱을 구매하다보면 끝이 없기 마련. PC, PS2, PS3, Xbox360 등 자신이 가진 플랫폼마다 조이스틱을 구매하다보면 돈이 한두 푼이 드는 것이 아니다. 특히 조이패드에 비해 부피도 큰 조이스틱을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면 정리하기도 힘들다.

이런 게이머들의 고민을 해결 시켜주는 제품이 나왔다. 최근에 발매된 하이브리온 아케이드 신기비기 조이스틱(이하 신기비기)은 PC는 물론, PS2와 PS3까지 호환이 되는 일체형 조이스틱이다. 특히 간단한 연결에도 호환이 되고, 성능 자체도 좋은 편이라서, 조이스틱을 구매하려고 생각 중인 게이머들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신기비기 제품의 특징은 3개의 플랫폼에 큰 조작 없이 호환이 된다는 점이다. PC는 그냥 연결하면 자동으로 설정이 돼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PS2와 PS3는 동봉된 연결 케이블을 사용하면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특히 PC에서는 온라인 게임이나, PC에 지원되는 다양한 게임들에 호환되기 위해 동봉된 프로그램을 통해 키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이스틱이 호환되지 않는 온라인 게임 내에서도 조이스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버튼의 사용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버튼의 감도나 레버의 조작성은 괜찮은 편이었다. 실제 게임 센터에 있는 아케이드 스틱에 비해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에 나온 일반적인 조이스틱에 비해서는 확실히 부드럽고 안정적이었다. 버튼의 경우 누르는 감도나 연타 시 느낌도 괜찮으며, 소음 자체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소음이 신경 쓰이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몇 가지 단점이 눈에 띈다. 먼저 다른 연결 칩을 사용하다보니 PC와 PS2, PS3 버튼 내용이 모두 달라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다보니 매번 게임에 맞춰 설정을 변경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더욱 답답한 점은 그러다보니 버튼들 자체가 어떤 버튼인지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 물론 PS2와 PS3 버튼이 동일한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생각보다 들림 현상이 자주 생겨났다. 이는 레버를 급격하게 움직이는 격투 게임에서 자주 오동작을 일으키기 쉽다는 점이다. 물론 사용자들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아케이드 센터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들림 현상을 자주 경험할 것으로 본다.

그래도 '신기비기'는 조이스틱 구매를 생각 중인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구매를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격투 게임을 조이패드로 즐기고 있거나, 조이스틱이 한 개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는 게이머라면 '신기비기'를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기비기' 소비자가격은 39,000원에서 46,000원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