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6. 18:45

27일 보조금 규제 폐지…마지막까지 공짜폰 기승

보조금 규제 폐지를 하루 앞두고 이동전화 유통시장에서 공짜폰이 난무하는 등 마지막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조금 규제가 일몰되는 27일 이후에는 당분간 잠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이동통신 유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보조금 규제 폐지를 앞두고 보조금을 풀며 가입자 모집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KTF는 조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휴대폰 유통시장은 KTF가 번호이동 경쟁을 시작한 이후 SK텔레콤이 18일까지 적극 대응하면서 공짜폰, 마이너스폰 등장 등 유례없이 혼탁한 시장양상을 보였다.

이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던 유통시장은 22일 이후 다시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KTF 고객을 대상으로 번호이동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KTF 고객이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할 경우 30~40만원 상당의 휴대폰이 공짜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번호이동을 통한 공짜폰은 당분간 잠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통사별로 구체적인 보조금 지급정책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조금 규제 일몰로 회사별로 자율적인 정책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지만 이통3사 모두 의무약정제 도입을 기반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별로 의무약정제 기간이나 약정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부터 유통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무약정제가 도입되면 유통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부터 약정기간 만큼은 고객을 묶어둘 수 있는 만큼 보조금 지급범위가 지금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아직 이통 3사 모두 의무약정 내용을 신고하지 않은 상태로 SK텔레콤은 의무약정기간으로 12개월을 계획하고 가운데 KTF가 12개월~36개월, LG텔레콤 역시 1~2년 사이의 약정기간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헐... 폐지되면 안되는데 -ㅅ-;;

제대할 때쯤 부활 하려나..'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