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4. 19:22

1억 명의 e스포츠 축제 'e스타즈서울2008' 개막

초대형 e스포츠 축제 'e스타즈서울2008'이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주관 방송사인 MBC게임을 비롯해 한국의 네이버와 중국의 시나닷컴 등의 주요 포털, 그리고 유럽과 미국의 대표적인 게임전문 채널들이 앞 다투어 중계해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보이는 이 대회는 세계 e스포츠의 최고수들이 모여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구촌 어디서든지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으며,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제작된 영상들이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달하게 된다.

<대륙 간 자존심 건 '한판승부'>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e스포츠 종목인 '워크래프트3'(이하 '워3')과 '카운터스트라이크'(이하 '카스')는 세계 최초로 대륙 간 놓고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이긴 팀이나 선수가 계속 싸우는 '데스매치'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이 특징. '워3' 부문에선 세계 1위로 통하는 한국의 장재호 선수와 유럽 최강으로 꼽히는 '그루비' 마뉴엘 쉔카이젠(네덜란드) 선수가 대결을 펼친다. '카스'는 한국의 이스트로 클랜과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프나틱' 클랜이 불꽃 튀는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MSL결승전 야외 특설무대서 진행>

26일 오후 5시에는 SETEC 1관과 한강공원 잠실야외수영장 특설무대에서 '스타크래프트' 국내 최강자를 꼽는 '아레나 MBC게임 스타크리그'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 대회에는 르까프 소속의 '파괴의 신' 이제동 선수와 같은 팀 소속의 '타임 어태커' 박지수 선수가 맞붙는다. 이제동 선수는 현재 저그 최강자로 불리는 인물, 하지만 박지수 선수 또한 4강전에서 '최종병기'로 불리는 이영호를 이기며 기세가 드높아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행사장에서는 서지훈(24일),이윤열(26일),박정석(27일) 같은 인기 게이머들의 사인회도 열린다.

<국산 종목도 대거 출전..대회 및 랜파티 개최>

국산 게임인 '서든어택'(CJ인터넷)과 '프리스타일'(JCE)은 행사기간 중 아시아 챔피언십이 열린다. 두 종목 모두 25일에 4강전까지 마치고 27일 오후 6시부터 결승전이 개최된다.


팬들을 위한 랜파티도 성황리에 열린다. '헉슬리'는 25일 2관에서 여름 랜파티를 개최한다.

'테일즈런너'는 26일 하루 동안 동일 장소에서 대 운동회를 개최하며, '카트라이더'의 마니아들이 모이는 '카트라이더 데이'는 27일에 동일 장소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부대행사, 볼거리 '충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24일 개막에는 슈퍼주니어와 샤이니가 공연을 한다. 게임테마파크로 마련된 3관에서는 '한국게임10년' '명예의 전당' 등의 볼거리 외에도 게임관에 예당온라인의 댄스게임 '오디션'과 위메이드의 삼국지 게임 '창천온라인'을 접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과거의 오락실 시설도 갖추어져 있으며, 포토존과 쇼핑몰, 그리고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체험교실도 별도로 꾸며진다.


김용근 서울시 문화산업담당관은 "e스타즈서울은 서울의 이미지를 빛낼 미래형 아이콘"이라며 "서울시는 이 대회를 기반으로 e스포츠 무대 등을 갖춘 e스포츠 전용 스타디움을 2010년까지 상암 DMC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