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0. 18:59

향기로 마음 전하는 휴대폰, '벨소리 대신 향기 퍼진다'


사랑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장미 향기'를 함께 보낼 수 있는 '휴대 전화 향기 전송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8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의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 및 일본 통신 회사 NTT커뮤니케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벨소리 대신 향기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휴대 전화 향기 전송 서비스'는 이달 중에 일본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기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 16cm 길이의 '향기 발생 장치'가 필요한데, 이 장치에는 총 16종류의 향수가 들어있는 '향기 카트리지'가 내장되어 있다.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향기 전송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후 메시지나 전화를 걸 때 '향기 옵션'을 선택하면 원하는 향기를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다양한 향기를 재료로 삼아 자신만의 향기를 ‘요리’할 수도 있다.

향기 카트리지의 가격은 20,000엔(약 20만원)이며, 카트리지 리필 가격은 1,600엔(약 16,000원)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16종류의 향수가 담긴 향기 카트리지를 사무실, 자동차 등에 설치하면 휴대폰이 울릴 때, 혹은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벨소리 대신 향기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보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편, NTT 커뮤니케이션은 지난 해 10월 레몬, 오렌지 향을 풍기는 '디지털 향기 광고 서비스'를 개발해 행인들의 후각을 자극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향기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