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0. 18:19

한국, WCG2008서 종합 우승 차지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의 주관사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대표 김형석, 이하 ICM)은 10일, 한국이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에서 종합 우승의 쾌거를 올리며 현지 시각으로 9일 오후 8시(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 세계 78개국 800여 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2001ㆍ2002ㆍ2006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종합 우승을 거두며 최고의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을 종합 우승으로 이끈 게임 태극 전사는 총 7팀으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다.

스타크래프트의 박찬수, 캐롬3D의 구명진, 붉은 보석의 컴온베이비팀이 금빛 물결을 수놓았고, 스타크래프트의 송병구, 워크래프트3의 장재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의 강병건은 명승부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이스트로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에 이어 네덜란드와 미국은 각각 종합 2위와 3위를 차지해 전세계 관람객들의 환호를 얻었다.

지난 5일부터 닷새간 개최된 이번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은 총 5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600여 명의 외신 기자단의 뜨거운 취재 열기가 이어졌다.

현지시간 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 30분)에 진행된 WCG 2008 그랜드 파이널 폐막식에서는 종목별 개인 우승자 시상 및 종합 우승국 트로피 전달식이 진행됐다.

안젤라 스피직 쾰른 부시장은 폐회사를 통해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으며, WCGC 자격으로 참석한 삼성전자 유럽총괄 박영철 상무는 참가 선수들의 화합과 우정을 격려했다.

또한 WCG 2009 그랜드 파이널 개최 도시인 중국 청두의 후용린 시장이 WCG 대회기를 전달받으면서 이번 대회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WCG의 글로벌 주관사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의 김형석 사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진행된 WCG 2008그랜드 파이널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오는 팬들과 선수단, 스폰서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올해는 한국 대표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여 그 더욱 의미가 깊으며, 중국 청두에서 개최될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응원을 보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