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6. 18:25

포털, 킬러 서비스 개발 `스타트`

인터넷 포털들이 모바일 풀브라우징 환경에 대비한 킬러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인터넷포털들은 최근 풀브라우징 기능을 갖춘 휴대폰 등이 각광을 받기 시작함에 따라 자사 인터넷 서비스를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 및 이를 통한 킬러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속도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이처럼 인터넷포털들이 이에 맞춘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모바일 풀브라우징을 통한 인터넷 사용환경 확장이 인터넷 포털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NHN(대표 최휘영)은 풀브라우징 서비스 확대 추이에 따라 자사의 인터넷 서비스도 이에 맞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NHN은 최근 풀브라우징 환경이 가져올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맞춰 '폰네이버'의 모바일 검색기능을 강화한 데 이어 지도서비스·지역기반 서비스·실시간 교통 정보 등 새로운 생활정보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도록 개선,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또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풀브라우징과 관련해 작은 단말기에 최적화된 네이버 서비스 개발에 돌입,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은 기존 휴대형 단말에서 단순히 웹페이지를 풀브라우징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풀브라우징이 가진 사용성을 최대한 고려해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으로 최근 이동통신사들과 협력, 풀브라우징에 특화된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들이 다음의 검색·카페·메일 등 주요 서비스를 일반 웹환경인 1024 사이즈 미만의 작은 화면에서도 기존 환경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응성 확보에 주력해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상준)도 현재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디바이스의 성능에 부족한 점이 많기는 하지만 조만간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 SK텔레콤 등과 협력해 싸이월드의 강점인 SNS·동영상·음악 등을 풀브라우징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선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김동일 다음 CFO는 "풀브라우징은 데스크톱 안에 갇혀 있던 웹서비스가 모바일 환경에도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만큼 인터넷포털에는 수익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