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6. 18:10

인텔 "투킬라, 예정대로 올해 말 출시"

인텔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쿼드코어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코드명 투킬라)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15일 방한한 인텔 서버 사업 담당 커크 스카우젠 부사장은 "투킬라는 예정대로 올 연말에 출시될 것"이라며 "출시가 늦어져 고객의 애를 태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인텔은 과거 첫번째 멀티코어인 듀얼코어 아이테니엄2(코드명 몬테시토)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이상 늦게 출시했다.

때문에 올해 말 출시될 첫번째 쿼드코어 아이테니엄을 두고도 일정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스카우젠 부사장은 "투킬라는 기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해야하는 플랫폼인만큼 성능도 뛰어나야하지만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모든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올 연말에 예정대로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킬라는 2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하나의 반도체 실리콘에 집적된다. 전력 소모량은 줄어들고 성능은 향상돼 현존 듀얼코어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코드명 몬트베일)에 비해 2배정도 성능이 높아진다는 것이 스카우젠 부사장의 설명이다.

다만 이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업용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하는 각 서버업체들의 사정에 따라 실제 제품은 내년 상반기가 돼야 구매할 수 있다.

한국HP 서버 사업 총괄 김광선 상무는 "HP 고유의 시스템 관리 기술과 최적화 과정을 거쳐 고객이 기다리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우젠 부사장은 "한국은 특히 전세계 어떤 국가보다도 아이테니엄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국가"라면서 "특히 새로운 프로세서가 공개됐을때 한국 고객들이 얼마나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지 잘 알기 때문에 한국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