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8. 17:30

인텔, 세상에서 가장 빠른 프로세서 '아이세븐'(i7) 출시



세상에서 가장 빠른 데스크톱 프로세서가 발표됐다.

인텔은 18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아키텍쳐 네할렘 디자인에 기반한 최초의 제품인 코어 '아이세븐'(i7)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단상에 선 인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나빈 쉐노이 총괄 매니저는 "오늘은 CPU 역사에 획을 긋는 귀한 날이다"라며 운을 뗀 뒤 "인텔이 지구 상에서 가장 빠른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나빈 쉐노이 매니저는 이어 "전세계 15억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한국에는 4천만의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트래픽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고, 보다 광대역이고 현실감 있는 비디오 및 트래픽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더욱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프로세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아이세븐 프로세서는 터보 부스트 기능, 하이퍼 스레딩 기술 등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쉐노이 매니저의 발표 이후에는 새 프로세서인 아이세븐의 성능 향상을 입증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먼저 익스트림 프로세서와 아이세븐 프로세서를 동일한 조건에서 3D 렌더링 작업을 시작하자, 터보 기능을 켠 아이세븐 프로세서가 48초가 걸렸고 익스트림 프로세서가 85초가 걸림으로써 약 51%의 성능 향상이 입증됐다.


또한 최신 온라인 게임인 '아이온'을 플레이 하면서 동시에 동영상을 캡처하고 각종 동영상 효과를 첨부했음에도 '아이온'이 60프레임을 넘어갔으며, 포토샵에서 150메가 상당의 사진을 띄웠을때 1초도 걸리지 않아 행사에 참가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월트 디즈니의 정병건 아티스트가 동물의 털, 질감, 털, 질감 등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 '빠른 프로세서'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텔 코리아 이희성 대표는 "아이세븐 프로세서는 프로세서의 성능을 측정하는 SPECint_base_rate2006*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117의 세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한 개의 프로세서가 10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오늘 이후로 전세계 어디서든지 아이세븐 프로세서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