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3. 17:31

인텔 넷북, 첫 공략처 '교육'…20만원대 선봬


'넷북'의 첫 타겟은 교육용 시장으로 결정됐다.

넷북은 인텔이 지난 2일 공개한 인터넷 특화 저가형 노트북이다.

3일 인텔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교육용 넷북, 2세대 '클래스메이트 PC(CMPC, Classmate PC)'를 공개했다.

인텔 테크놀로지그룹 부사장 겸 인텔리서치 소장 앤드류 치엔은 "사용자들의 요구는 날로 세분화 되고 있다"며 "CMPC 역시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치엔 부사장은 "교육은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라며 "CMPC는 IT 업계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에 기술 혜택을 보급하는데 기여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2세대 CMPC, 윈도 등 OS포함 20만원대 판매=지난해 인텔은 아수스와 함께 1세대 CMPC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7인치 크기에 셀러론 프로세서,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탑재한 제품이 20만원대 가격에 판매됐다. 하지만 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운영체제 문제로 4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2세대 CMPC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방수 키보드 ▲충격 흡수 ▲9인치 LCD ▲내장형 웹캠 ▲512MB 메모리 ▲6셀 배터리 ▲30GB 또는 40GB 하드디스크 ▲802.11b/g 와이파이 및 메시 네트워크 등이 특징이다. 운영체제는 윈도XP와 리눅스 둘 다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00달러 후반, 원화 기준으로는 20만원대 후반이 될 예정이다.

인텔 채널플랫폼그룹 리라 아이브라힘은 "가격은 제조사가 결정할 부분이지만 250달러에서 300달러 수준으로 권고할 방침"이라며 "운영체제를 포함하고도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한 것이 2세대 CMPC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인텔, 출시 첫 분기 10만대 이상 판매 자신=지난해 3월 출시된 1세대 CMPC는 지난 12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텔은 이번 2세대 CMPC는 출시 첫 분기인 2분기에만 1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 채널플랫폼그룹 세일즈마케팅 토마스 램폰 부사장은 "1세대 CMPC는 이머징마켓만을 타겟으로 했다"며 "2세대 제품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아동용 교육시장이 타겟이기 때문에 출시 첫 분기에만 1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IDF에서는 아수스 파운더테크 등이 2세대 CMPC 시연 행사를 가져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