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6. 11:29

유인촌 "정부, 한국 게임산업 적극 지원"

- 엔씨소프트 방문..게임개발 현장 시찰
- 업계, 재정지원·인력양성·플랫폼지원등 요청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게임업체를 직접 방문해 한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이날 엔씨소프트(036570)를 방문해 게임개발 현장을 시찰했다. 게임업계 사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 애로사항 과 향후 지원방안, 게임산업 육성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유 장관은 "게임산업이 국민에게 기쁨과 여유를 주는 문화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도전하면서 세계 게임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려는 업계의 노력에 대해 업계 대표, 개발자들이 소신과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권준모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최관호 네오위즈게임즈 사장, 서수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사장, 박지영 컴투스 사장 등 10여명의 게임업체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게임산업에 대한 획기적 재정지원과 체계적인 게임인력양성, 모바일플랫폼 지원 등 산업 인프라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해외 모바일결제 활성화지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수출 지원과 게임인식 제고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방안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방통융합에 따른 게임 중복규제 완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연한 정책결정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면을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하였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게임산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콘텐트산업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한국 게임산업이 진정으로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미래형 게임개발을 위한 적극적 예산확충과 창의적 게임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지원, 지적재산권 보호 등 불법복제 근절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6월 초에는 게임 투자펀드 조성 등 구체적인 방안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진출에 필요한 법률자문, 해외문화원을 통한 체계적 시장정보 수집과 제공, 우수한 인력양성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유 장관의 방문은 새 정부 들어 현직 장관이 콘텐트업계 중 처음으로 게임업체를 직접 방문했다는 점에서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설명: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좌)이 엔씨소프트를 방문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우)와 함께 게임 개발과정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