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2. 09:50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세부내용 공개

룬을 조합해 사용하는 신영웅, '죽음의 기사'(데스 나이트)

월오브워크래프트에 드디어 죽음의 기사가 등장한다. 데스나이트라 불리 우는 이 죽음의 기사는 계정당 오직 하나만 생성할 수 있으며 계정 내에 캐릭터들 중 하나가 55레벨 이상이어야만 죽음의 기사를 새로운 캐릭터로 추가 할 수 있다. 이렇게 죽음의 기사를 선택해서 캐릭터를 생성하면 직업과 탄생 배경 등에 관련된 퀘스트를 수행하며 캐릭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파티 또는 인스턴스 던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죽음의 기사는 기본적으로는 방어(tanking) 또는 근접 공격(damage dealing)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몬스터나 적들로부터 파티를 보호하면서 마법을 사용해 데미지 딜러의 역할도 겸할 수 있는 만능형 캐릭터이다.

죽음의 기사의 능력은 부정, 냉기, 혈기 등의 3가지 종류의 룬에서 나온다. 때문에 스킬이나 각종 능력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3가지 룬을 조합해서 사용해야 한다. 룬은 도적의 기력과 같이 쿨타임이 존재하며 6개의 룬 소켓에 자신의 스타일대로 룬을 조합해서 장비해 사용하게 된다.




죽음의 기사가 룬의 능력을 모두 소모하면 '룬 마력'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종류의 자원을 생성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죽음의 기사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중에는 남아있는 룬 마력을 모두 소모하여 발동할 수 있는 스킬도 존재한다. 다만 그 효과는 사용한 룬 마력의 총합에 따라 달라진다. 룬마력은 전사의 분노와 같이,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진되며 도적의 기력 바와 같이, 사용한 룬 에너지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 충전된다.

또한 죽음의 기사는 혈기, 냉기, 부정의 3가지 형상(Presens)을 취할 수 있다. 각 형상마다 '공격력 상승', '민첩 효과 상승'과 같은 강화 효과를 얻어 전투 시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함께 죽은 몬스터로부터 전투를 돕는 '언데드(구울) 수호자'를 소환할 수 있으며 지상 탈 것인 '죽음의 군마'를 소환할 수 있다. 죽음의 기사의 장비는 기본적으로 전사 장비들을 사용하게 되며 현재 스킬트리는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WoW 스토리 안에서 죽음의 기사는 어떤 캐릭터인가?

호드의 대족장 오그림 둠해머가 처음으로 행한 일은 어둠의 의회의 오크 흑마법사들을 숙청하는 것이었다. 그는 생명을 대가로 과거 어둠의 의회 수장이었던 굴단을 자신에게 복종시켰다. 이에 굴단은 새롭고 강력한 전사 군단을 호드에 바칠 것을 약속했다. 살해된 의회 일원들의 영혼을 대상으로 실험을 반복하던 굴단은 마침내 전사한 스톰윈드 기사의 시체에 강령술사 테론 고어핀드의 영혼을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해서 무시무시한 첫 번째 죽음의 기사가 탄생했다. 굴단은 의회의 다른 의원들도 변형시켜, 2차 대전쟁 동안 아제로스에 혼란과 공포를 퍼뜨렸던 사악한 죽음의 기사들을 만들어 냈다.

굴단의 도망과 죽음 이후, 죽음의 기사를 포함한 호드의 일부는 어둠의 문을 넘어 드레노어로 도망쳤다. 드레노어가 파괴된 후 생존했던 죽음의 기사 중 대부분은 사라져버렸지만, 불안하고 격분한 모습으로 아웃랜드의 검은 사원에 머물고 있는 테론 고어핀드만은 예외였다.




드레노어가 파괴되고 수년이 지난 후, 막강한 힘을 지닌 리치왕은 룬의 힘을 사용하는 사악한 스컬지의 전사인 새로운 형태의 죽음의 기사를 만들어 냈다. 그 중 최초이자 최강의 죽음의 기사가 바로 아서스 메네실 왕자이다. 그는 한때 은빛성기사단의 위대한 성기사였으나 백성을 구하겠다는 필사적인 의지로 룬검 서리한을 얻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희생했다.

굴단의 죽음의 기사와는 달리, 현대의 죽음의 기사는 대부분 신념을 잃고 영생을 대가로 리치왕에게 자신의 영혼을 바친 성기사들이다. 죽음의 기사는 전투에서 죽어 쓰러져도 곧 다시 살아나 주인의 명령을 따른다.

아서스가 얼음 왕좌를 부수고 리치왕과 하나가 된 후, 죽음의 기사들의 힘과 분노는 계속 커져만 갔다. 분노에 불타고 있는 이 저주받은 전사들은 이제 다시 한 번 아제로스에 자신들의 분노를 드러내기 위해 리치왕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레벨 제한 80으로 상향 조정

새로운 대륙 노스랜드가 추가되며 새로운 몬스터들과 사냥터가 추가되었다. 때문에 게이머들의 레벨도 80레벨로 상향 조정되고 새로운 스킬이 추가될 예정이다.

새로운 탈것, 탈것을 타고 전투 가능

기존 탈것 이외에도 새로운 탈것이 추가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함께 탈것에 올라탄 상태로 전투를 하거나 NPC와 함께 전투할 수 있는 퀘스트도 업데이트 된다.







공성 무기와 파괴 가능한 건물

필드에서 파괴되는 건물이 등장해 게이머 대 게이머(PvP) 전투 진행 방식 외에도 공성전과 같은 새로운 전투가 등장할 예정이다.

인스턴스 던전 진입 조건 대폭 완화

인스턴스 던전 진입 조건이 대폭완화 되어 지난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과 유사하게, 모든 5인용 던전은 영웅 모드로도 공략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리치왕의 분노에 등장할 모든 인스턴스 던전들은 10인과 25인 던전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이에 따라 인스턴스 던전에 입장하기 위해 열쇠를 구하거나 10인 공격대를 선행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25인 던전의 상위 콘텐츠도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다만 10인과 25인 던전은 각각 독립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25인 던전 공략에 성공하면 10인 던전 보다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노스랜드에 등장하게 될 장소들

보리안 툰드라(borean tundra), 크리스탈 송 포레스트(crystal song forest), 드래곤 브라이트(dragonblight), 그리즐리 힐즈(grizzly hills), 하울링 포드(howling fjord), 아이스크라운 글래이셔(icecrown glacier), 숄라자르 분지(sholazar basin), 폭풍의 봉우리(the storm peaks), 줄드락(zul'drak)







노스랜드에 추가된 종족, 투스카르

투스카르의 과거에 대한 기록은 스토리에서 존재하지 않으나 최근 이들에 관한 중요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투스카르는 노스랜드 대륙의 남쪽 해안을 따라 유목 생활을 하고 있는 온순한 기질을 가진 종족으로 계절마다 거대한 조각상을 지표로 삼아 이동하며 고기잡이를 한다. 그들의 어금니에는 각 부족을 상징하는 인장이 새겨져 있으며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이다. 하지만 현재 타운카와 멀록에게 끊임없이 공격을 받고 있는 위험에 빠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노스랜드의 차가운 바닷물에서 고래나 대왕 오징어 등 위험한 동물들을 잡는 투스카르의 용기와 대담함을 가지고 있는 종족이다. 또한 이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 왔으나 최근 호드의 도착으로 새로운 동맹을 찾았고 노스랜드에 있는 자신들의 적대 세력에 맞서 싸우고 있다.

노스랜드에서 게이머들과 맞닥뜨릴 새로운 몬스터들

네루비안 장로
반은 거미이고 반은 인간인 네루비안 장로들은 한때 막강한 네루비안 거미 군주를 받드는 조언자, 마술사, 또한 예언자 역할을 했다. 그러나 거미 전쟁의 여파로 상황이 역전되고 사회 체계가 무너지면서 교활한 장로들이 권력을 차지하게 되었다. 마술과 지략에 능한 장로들은 네루비안 지하 왕국의 통치자로 떠올랐다. 소문에 의하면 네루비안 장로들은 스컬지를 제압하고 고대의 거미 인간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운명을 지닌 황제를 비밀리에 섬기고 있다고 전해진다. 많은 이들이 네루비안 황제의 존재를 단지 추측만 하고 있지만, 일부는 퀴라지라 불리는 잔인한 곤충 집단과 네루비안이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하여 계속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







역병 분출자
역병 분출자는 살아있는 자들의 세계에 공포와 혼돈을 퍼뜨리기 위해 창조된, 리치 왕의 최근 실험작이다. 이들은 극도로 난폭하고,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다. 역병 분출자의 무기 중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것은 썩어 들어가는 피부를 뒤덮고 있는 덜렁거리는 혹덩이다. 혹덩이에서 역병을 퍼뜨리는 고름이 터져 나와, 역병 분출자가 가는 곳은 어디든 파멸을 불러오는 리치 왕의 병균이 순식간에 퍼지고 있다.

뾰족엄니
뾰족엄니는 머리에 거대한 뿔과 턱에 두개의 굽은 엄니가 있는 큰사슴처럼 생긴 야수다. 뾰족엄니는 주로 엄니로 땅을 파헤쳐 먹이를 찾으며 무시무시한 뿔은 다른 수컷과 싸울 때 사용한다. 또한 영역 본능이 강하며 강력한 힘으로 자신들의 서식지를 보호한다. 노스랜드를 탐험하는 모험가드들은 성미가 급하고 어떠한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이 사나운 짐승을 피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무쇠 드워프
탐험가 연맹은 드워프 종족의 기원에 관한 진실을 찾아 세계 구석구석을 조사했는데 가장 최근 울부짖는 협만의 발굴현장에서 무쇠 드워프의 존재가 밝혀졌다. 그들은 전설적인 티탄과 드워프 종족 간의 잃어버린 연결점을 나타내는 존재로 생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악한 기운을 발산하는 무쇠 드워프는 탐험가 연맹을 공공연히 거부했고 또한 역사의 그늘 속에 모든 것을 묻어버리려는 듯 남아 있는 유물도 파괴하려 하고 있다.

타운카
끈기 있고 절제력이 강한 타운카 종족은 노스랜드에 펼쳐진 척박하고 황량한 황무지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파악하고 있다. 흔히들 타우렌과 조상이 같으리라 생각하는 타운카족은 땅과 자연의 정령을 굴복시켜 자신들 뜻대로 따르게 하는 방법만으로 환경에 적응했다. 타운카족은 타우렌족과는 달리 끊임없이 악전고투하고 엄청나게 노력하여 자연과 관계를 맺어왔다. 얼핏 답답하거나 심지어 외부인에게는 냉랭하게까지 보일지도 모르는 타운카족이지만, 가까이 해보면 부족을 이루고 전투태세를 갖춘 생존자들의 기본 특징이 드넓은 가슴과 확고부동한 의지임을 알 수 있다.

노스랜드에 추가된 던전

우트가르드 요새
울부짖는 협만, 그 안의 비수모자 만 주위로 우뚝 솟아오른 절벽 사이에 우뚝 서 있는 철통 같은 성채가 바로 베일에 싸인 야만 종족, 브리쿨이 점령하고 있는 우트가르드 성채이다. 이 고대의 요새는 땅속 깊은 곳까지 뻗쳐 있는데, 조사를 위해 나선 얼라이언스나 호드의 정찰병들이 지금껏 살아 돌아온 자가 없을 정도로 그 규모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과거의 역사는 묻어버린 채 우트가르드는 만년 이상 버려졌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주인을 맞았다. 이제 반거인족 브리쿨이 전쟁의 흉터로 얼룩진 성벽 안쪽에서 끝없이 쏟아져 나와 주변의 마을을 침략하고 있다.

아직 잠들어 있는 이미론 왕에게 광신적으로 충성하는 브리쿨은 전쟁의 흥분을 맛보기 위해 사는 것처럼 보인다. 우트가르드 안에는 악명 높은 용약탈자 부족이 불꽃이 꺼지지 않는 괴철로에서 엄청난 양의 전쟁 무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잉그바르의 약탈자들은 모두 지치지 않는 체력과 막강한 힘을 자랑한다. 또한, 그 중 상당수가 비전 마법을 습득하여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 브리쿨이 쓰는 대부분의 마법은 경험 많은 마법사들조차 익숙하지 않은 신비한 룬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룬 마법을 사용하는 이들은 브리쿨 중에서도 가장 두려운 존재로, 적을 단단한 얼음으로 얼려버리거나 수천 개의 날카로운 조각으로 부숴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미론의 추종자들이 스컬지와 손을 잡았을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울부짖는 협만의 모든 주민들은 용약탈자 부족의 가장 평범한 동맹인 원시용을 목격했다. 이 야만적인 생명체들은 더욱 잘 알려진 그들의 형제들, 다섯 용군단과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브리쿨은 이 공포스러운 원시용을 탈것으로 훈련을 시켰다. 약탈자 잉그바르의 지휘를 따르는 용기수들은 공중에서 예기치 못한 공격을 날려 마치 놀이하듯 적들을 학살한다.

잔인한 브리쿨은 노스렌드의 지상을 장악하려고 전쟁을 벌이는 동안에도, 울부짖는 협만의 지하를 차지하기 위해 확장을 시작했다. 이미론의 하수인들은 노동을 무가치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협만의 용감한 모험가들은 브리쿨이 그 일을 대신할 노동력을 다른 어딘가에서 가져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원시용을 부리면서 비밀스럽고 사악한 마법을 사용하는 우트가르드 성채의 브리쿨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에게는 즉각적인 위협이다. 오직 최고의 용맹으로 무장한 이들만이 이미론의 충성스러운 군대에 맞서고 브리쿨의 원시 소굴을 파헤칠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