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 10:05

웅진스타즈, "창단식과 함께 화려한 출발"


한빛스타즈를 인수한 웅진그룹이 30일 웅진스타즈를 공식 창단했다.

이재균 한빛스타즈 감독을 비롯한 18명의 선수단을 전원 승계해 출범한 웅진스타즈는 10월 4일부터 개막하는 프로리그 2008-2009 시즌에 '아슬아슬'하게 합류하게 됐다.

이로 인해 공군게임단 해체설에 이어 한빛스타즈 공중분해 가능성으로 리그 축소가 점쳐졌던 프로리그는 기존 12개 팀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다.

웅진그룹은 30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창단식을 개최하고 리그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게임단 단장을 맡게 된 김동현 웅진홀딩스 상무는 "웅진그룹이 젊은 층에 대한 접근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며 "e스포츠 참여는 이러한 접근성을 높이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생활환경가전, 교육출판, 태양광, 건설, 화학섬유 등 8개 사업군에 15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자산규모 재계 36위(공기업 제외)의 중견그룹이다. 올해 매출액 4조 6천억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빛스타즈의 경우 한빛소프트가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후 매물로 나왔고 당초 아이템매니아에 인수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그러나 이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e스포츠협회가 반대의사를 피력, e스포츠협회가 매각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총괄한 바 있다.

이 덕분에 웅진그룹은 한빛소프트 측에 별도의 인수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한빛스타즈를 인수, 운영할 수 있게 된 것.

김동현 상무는 "구체적인 예산을 밝힐 순 없으나 e스포츠 업계 최고 수준의 지원을 선수단에게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력보강을 위한 트레이드, 외부 선수 영입 등은 이재균 감독에게 일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4일 열리는 프로리그는 웅진그룹의 참여로 인해 기존 12개 게임단 체제로 치뤄지게 됐다. 당초 해체설이 나돌았던 공군 프로게임단도 존속이 결정된 만큼 우려했던 리그 축소를 면한 것이다.

프로리그 2008-2009시즌은 각 팀당 55경기를 소화하게 되며 오는 2009년 7월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