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3. 17:45

엔씨소프트, 창립 11년만에 '내 집' 마련


오는 4일로 창립 11주년을 맞는 엔씨소프트가 3일 서울 삼성동에 마련한 신사옥 'R&D센터'의 준공식을 가졌다. 엔씨소프트가 11년 만에 사옥을 마련, 전 임직원이 함께 모여 일하게 된 것이다.

이날 준공식은 오전 11시부터 김택진 대표 등 엔씨 임직원 및 권준모 게임산업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성동 158-16번지에 들어선 R&D센터는 1만여평의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로 세워졌다. 엔씨는 지난 2005년 1월, 약 540억원에 부지를 매입했고 건물 건축에 560억원의 비용을 소요했다.

합리적 기능성을 기본 콘셉트로 각기 다른 성격을 보여주는 3개 빌딩이 하나로 결합된 형태로 디자인됐다.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연구개발 업무 환경을 고려, 직사광선을 차단하면서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적정 간격을 추출해 건물 외벽을 층간 구분 없이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31일, 지원부서 인력 100여명이 먼저 입주했으며 오는 4월초부터 임직원들이 R&D센터로 본격적인 이전을 진행, 5월 중 이전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그동안 테헤란벨리 인근의 4개 건물을 부분적으로 임대해 사용해온 엔씨소프트 국내 임직원 1천700여명이 5월부터 한 집에서 함께 근무하게 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산하 오픈마루스튜디오 인력 100여명은 현재 위치한 분당에 계속 머물게 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엔씨소프트 R&D센터가 한국이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유지하고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변화를 맞아 작고, 강하고 알찬 회사로 제2의 도약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