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1. 18:15

아이온 대박 조짐, 첫날 동접자 9만 7000명 훌쩍



올해 최대의 기대작인 '아이온'의 첫날 성적이 날개를 달았다.

11일 오전 6시에 공개시범서비스에 돌입한 아이온(엔씨소프트)의 기세가 거침없다. 오후 1시 현재 동접자가 9만 7000명을 돌파했다. 16개로 출발한 서버수도 21개로 늘어났다.

오전 6시 오픈할 때는 16개 서버였으나 몰려오는 게이머들의 폭주로 2개의 서버를 곧바로 오픈했고, 36분만에 2개를 더 오픈한데 이어 11시가 넘어 다시 한 개의 서버를 오픈해 총 21개의 서버가 열렸다. 각 포털에서도 게임검색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21개의 서버 중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서버는 2개 미만, 19곳은 천족과 마족 모두 캐릭터를 만들 수 없는 실정이다. 공지 사항의 조회수도 20만회를 훌쩍 넘겼다. 게이머들이 캐릭터를 생성하기 위해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서버에 접속하는 등 첫날부터 '아이온'을 즐기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 같은 열풍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다. 오후 피크타임이 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아이온 열풍이 어디까지 갈지 엔씨소프트는 물론 침체된 한국게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니지와 리니지2를 개발해 한국 온라인게임을 대중화시킨 엔씨소프트 측은 “세 번째 대작게임인 MMORPG '아이온'이 다시 한 번 홈런을 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이온은 엔씨소프트가 4년여 개발 기간, 300명의 인력을 투입해 만든 온라인 게임으로 캐릭터 생성의 다양한 모드와 공중전투, RVR, 천족-마족-용족의 탄탄한 퀘스트 등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만들었다는 평을 얻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