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7. 17:52

아이온, 닷새만에 게임 동시 접속자 20만 돌파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서비스 개시 8시간 만에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고객 숫자(동시 접속자)가 10만 명을 넘는 기록을 세운 아이온이 서비스 닷새 째인 15일 저녁 8시경에 동시 접속자 20만 명을 훌쩍 넘겼다.

서비스 엿새 째이자 일요일인 16일에는 오후 2시부터 저녁 12시까지 20만명 이상이 동시에 아이온 게임을 계속해서 즐겨, 동시 접속자 20만 이상이 10시간이나 지속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엔씨소프트는 17일 아이온 게임의 연령분포와 전체적인 만족도를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아이온은 전체 고객의 79%가 20~30대, 12.2%가 40대 이상으로 10대(15세 이상 게임)가 차지하는 비중이 8.8%에 불과해 온라인 게임이 더 이상 10대 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나타냈다.

게임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조사에서도 30만 이상의 게임 이용자가 답을 했고 전체의 79.9%가 “매우 재미 있다”거나 “재미 있다”는 의견을 주었다.

아이온은 2년(약 104주) 동안 한번도 변하지 않았던 PC방 온라인게임 1위 인기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게임전문조사 사이트인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아이온은 서비스 첫날(11일)부터 PC방 게임 점유율 1위를 줄곧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아이온 이용 고객 90% 이상이 20대 이상 성인이고 ‘재미있다’는 의견이 80%인 점으로 볼 때, 온라인 게임을 떠났던 잠재 고객들이 다시 게임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전통적인 인기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의 경우 이 같은 아이온의 돌풍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