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 18:35

신기하지만 손 편안 '와우펜조이' 마우스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는 말은 언제인가부터 전문가용 주변기기 또는 고가의 주변기기를 뜻하는 말이 됐다. 그만큼 말만 그럴싸한 인체공학 디자인 제품들이 많았다는 것. 하지만 주변을 잘 살펴보면 충분히 쓸모 있으면서 예상외의 성능을 보여주는 '진짜' 인체공학 디자인 제품들이 존재한다.

오늘 소개할 '와우펜조이' 역시 인체공학 디자인을 사용하면서도, 저렴한 가격과 확실한 성능이 더해진 쓸모 있는 제품이다. 그동안 쓴 일반적인 마우스가 불편했다면 '와우펜조이'를 한 번 써보는 건 어떨까.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마우스들 가진 외형적 특징을 버리고 엄지와 검지 사이로 마우스를 잡는 독특한 형태로 유지하고 있다. 처음에 써보면 무슨 큰 레버를 잡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특이한 느낌이 든다. 물론 이는 약 5분 정도 후면 편안함으로 바뀌니 걱정 말자.

'와우펜조이' 사용 시에 든 느낌은 정말 편안하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기존 마우스에 익숙해 다소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용 시에는 정말 다른 느낌을 줬다. 특히 마우스로 섬세한 작업을 할 때는 꼭 터치펜을 사용한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손 자체가 받는 부담도 줄어서 게임을 즐기거나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서도 불편함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제품은 만능이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이 제품은 기본이 오른 손 잡이를 겨냥해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왼손잡이 사용자는 써볼 수가 없다. 또한 크기가 조금 어중간하게 나와서 손이 너무 큰 사람에게는 생각보다 편하지 않다. 그리고 제품의 dpi 자체를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최근에 나온 프로파일 지원 가능 마우스를 쓰는 전문가들에게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그래도 이 제품은 간만에 나온 괜찮은 마우스다. 일종의 고정관념이나 인체공학 디자인 제품에 실망한 사용자들이라면 '와우펜조이'를 구입해보는 건 어떨까. '와우펜조이'는 그동안 마우스에서 느끼지 못한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본다.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29,000원.

흠... fps할때도 좋으려나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