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2. 17:53

'스페셜포스' 韓中 대결, 1승1패 '무승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한국 FPS 온라인 게임 '스페셜포스'의 韓中 대결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드래곤플라이는 20일 상하이 정대광장 9층 이벤트 홀에서 차이나조이의 마무리 이벤트로 韓中 '스페셜포스' 친선 대회를 열었다. 한국에서는 이 대결에 참여하기 위해 인기 여성 클랜 '뮤즈'와 남성 클랜 '인피니티'가 등장했으며, 중국에서는 룰러 클랜과 퍼스트 클랜이 참가해 시작전부터 열띤 신경전을 벌였다.




아름다운 여성들 5인조로 구성된 '뮤즈'팀은 등장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중국 클랜들은 '뮤즈'의 등장에 환호했고 각종 중국 매체들이 찾아와 '뮤즈'에 대한 취재를 진행했다.

인기만큼 '뮤즈'의 활약도 대단했다. '뮤즈'는 중국의 룰러 클랜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5선승으로 이루어지는 대회에서 '뮤즈'는 상대인 룰러 클랜이 정신 차릴 틈도 없이 파죽지세의 공격을 퍼부었다. 중간에 룰러 클랜이 정신을 차리고 돌격했지만, 5대2로 전반전은 '뮤즈'의 승리였다. 후반전 또한 '뮤즈'의 독무대였다. '뮤즈'는 스나이퍼와 한수 위의 전략을 통해 후반전에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괴력을 과시했다. 결국 '뮤즈' 클랜은 전반전 5대2, 후반전 5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중국 팀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두번째로 출전한 중국 대표팀인 퍼스트 클랜은 한국 대표팀 '인피니티 헤드샷'팀을 맞아 총력을 기울였다. 시간 관계상 전반전만 진행하기로 한 이 대결에서 퍼스트 클랜은 사력을 다한 플레이로 한국 '인피니티 헤드샷' 팀을 5대4로 무너뜨렸다. 한국 클랜은 예상보다 거센 중국 클랜에게 당황을 면치 못했고,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한국 '인피니티 헤드샷' 클랜의 이호우 클랜장은 "이틀동안 중국 게이머들과 해봤다. 중국에는 '스페셜포스'가 나온지 1년 정도 된 것으로 아는데, 우리가 예전에 하던 플레이를 지금 하고 있다"고 실력을 평가했다. 이 클랜장은 또 "중국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한국을 따라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