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8. 17:40

리니지2 ‘그레시아’ 전격 공개, ‘초보 게이머 잡는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사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www.plaync.co.kr)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2'의 두번째 쓰론(Throne) '그레시아'의 발표회를 18일 용산 전자랜드 인텔 e스타디움에서 개최했다.

'리니지2'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여 신청을 받은 100여명의 고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발표회는 게이머들이 직접 제작한 '그레시아' 오프닝 영상 상영을 비롯해 고객과 개발팀장의 회고사, 그리고 '그레시아'의 업데이트 방향 발표 등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졌다.

한재혁 '리니지2' 개발팀장은 "'리니지2'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이 지났고 회원 수 또한 1천4백만 명이 넘었다"라고 운을 뗀 뒤, "이제 개발팀만의 생각으로 게임을 만드는 시대가 아니다. 앞으로 고객과 개발자가 함께 만드는 '리니지2'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회고사에 이어서 김진아 GM의 '그레시아' 업데이트에 대한 설명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엔씨소프트의 김진아 GM은 "'그레시아'는 일반인의 접근성을 확장시키는 '누구나 리니지2', 전직의 효용성을 높이는 '내 직업도 영웅', 그리고 게이머들이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마당놀이'라는 세 가지 컨셉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레시아'를 시연을 해보니 게임 인터페이스 좌측 상단의 경험치바 옆에 활력 포인트가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활력 포인트가 가득 차 있을 경우 포인트가 없을 때와 비교해 3배 정도 경험치를 더 얻을 수 있었다.

활력 포인트는 로그아웃 시간이나 휴식시간, 혹은 레이드에서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채워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채팅 창에서 원하는 단어를 필터링 할 수 있는 부분이 구현됐으며, 초보 게이머들의 경우 이동을 위한 비용이 없어지는 등 배려가 많이 늘었다.

전직 퀘스트 또한 기존보다 쉽고 퀘스트 보상이 확대됐다. 기존에 영혼의 충전이 어려워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카마엘은 한꺼번에 40개의 영혼을 충전할 수 있도록 변경되어 효용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1인부터 75인까지 도전할 수 있는 인스턴트 던전인 '카마로카' 또한 참가자들 사이에 큰 이슈가 되는 업데이트 내용이었다.

엔씨소프트 신효정 '리니지2' 사업팀장은 "2008년의 '리니지2'는 'Interactive Truth'를 화두로 하여 고객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그레시아 파트1, 2의 업데이트를 통해 비공정과 그레시아 대륙에서 펼쳐지는 차별화된 완성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5년 여간 '리니지2'를 함께 즐겨 온 게이머 가족들도 특별 초청되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