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12. 17:35

드래곤플라이, 판타그램 인수

][모회사인 퓨처포트 지분 40.7% 확보, 최대주주로]

내달 상장을 앞둔 온라인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가 국내 콘솔게임 명가인 판타그램을 인수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12일 "지난해 11월 판타그램과 공동으로 설립한 퓨처포트 지분을 40.7%(1050만주) 확보, 판타그램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당시 경영 여건이 좋지 않던 판타그램을 회생시키기 위해 퓨처포트를 함께 설립하면서 판타그램을 우회 인수했다는 설명이다. 퓨처포트는 판타그램의 지분 9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판타그램은 판타그램은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에서 인정받은 개발사다. 퓨처포트는 차기작 '킹덤언더파이어 II'의 PC, 엑스박스360 버전을개발 중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2006년 판타그램과 함께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을 공동 개발키로 하면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지난해 말 판타그램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드래곤플라이가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됐다.

양사는 그동안 1인칭 슈팅게임 차기작인 '카르마2'도 공동 개발, 오는 8월경 공개를 앞두고 있다. 퓨처포트는 차기작 '킹덤언더파이어 II'의 PC, 엑스박스360 버전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한 드래곤플라이는 내달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현재 '카르마2'와 '스페셜포스2',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등을 자체 개발 중이며, 액티비전과 제휴를 맺어 '퀘이크워즈 온라인', '솔져 오브 포춘 온라인'을 공동 제작하고 있다. SNK플레이모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메탈슬러그 온라인', '킹오브파이터 온라인', '사무라이 쇼다운 온라인'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