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6. 18:03

국산 e스포츠 활성화 위해 종목별 연맹 설립 추진

e스포츠협회 산하에 국산게임 종목별 연맹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외산게임 '스타크래프트' 일색인 기형적인 국내 e스포츠 토양에서 국산종목의 활로를 열기 위한 취지다.

e스포츠협회는 종목별 연맹 설립 전 단계로 최근 '카트라이더'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프리스타일' '피파 온라인' 등 주요 국산게임의 종목별 경기운영위원회를 설립했고 이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되는 5개 종목은 오는 6월 막을 여는 제2회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국산게임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장은 "한국의 고유한 브랜드로 e스포츠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선 스타크래프트 뿐 아니라 국산 종목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e스포츠협회 산하에 개별 국산게임의 양성과 활성화를 추진하는 종목별 연맹을 설립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e스포츠협회를 통해 e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된 게임은 총 21종. 그러나 '스타크래프트'외엔 기업체가 운영하는 전업 프로게임단간의 리그가 벌어지는 국산게임 종목은 전무한 실정이다.

제훈호 e스포츠협회 이사는 "현실적으로 e스포츠 환경상 오프라인 체육종목처럼 종목별 연맹을 당장 설립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선 종목 자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종목별 경기위원회를 설립, 아마추어 대회부터 제대로 개최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