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2. 18:37

구글, 한국 벤처기업 첫 인수

구글이 한국 기업을 처음으로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구글은 텍스트큐브 등의 블로그 서비스로 유명한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구글이 국내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한국 시장에 대한 구글의 공략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구글은 태터앤컴퍼니 인수를 통해 현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확장하고, 향후 국내 사용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코리아의 연구개발(R & D) 센터의 경우 태터앤컴퍼니의 개발능력과 제품성이 보강돼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글코리아 R & D센터는 한국 시장에 대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위한 제품 연구, 프로젝트 기획 등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은 한국 사용자와 광고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에 맞게 한국 조직을 성장시키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000년 한국어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2004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구글이 이번에 인수한 태터앤컴퍼니는 지난 2005년에 설립돼 텍스트큐브, 이올린, 태터튜즈 등의 블로그 서비스를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