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2. 20:27

개발중 ‘윈도7’ 스크린샷 대량 유출

 ▲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개발중인 윈도 7의 스크린샷이 대량으로 공개됐다. 윈도 비스타와는 달리 시작 버튼이 더 투명해졌으며, 마우스를 올려놓을 경우 푸른 빛을 내는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과는 달리 프로그램·파일 검색과 컴퓨터 끄기 버튼을 하단에 몰아 배치해 간소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개발중인 윈도 7의 스크린샷이 대량으로 유출됐다.

IT 블로그 싱크넥스트닷넷(http://thinknext.net)에서는 올 겨울 베타버전 공개가 예상되는 차기 윈도 ‘윈도 7 마일스톤3’(Build 6780) 버전의 시작 버튼과 계산기 사용 동영상을 비롯, 새롭게 추가된 기능의 스크린샷을 20일(현지시간) 대량으로 공개했다. 마일스톤이란 테스트 빌드버전을 뜻하는 용어로, 지금까지 MS에서는 마일스톤3의 스크린샷 공개를 금지해 왔다.

싱크넥스트가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윈도 비스타와는 달리 시작 버튼이 더 투명해졌으며, 마우스를 올려놓을 경우 푸른 빛을 내는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과는 달리 프로그램·파일 검색과 컴퓨터 끄기 버튼을 하단에 몰아 배치해 간소화했다. 또 이전부터 제공하던 보조 프로그램인 계산기의 경우 비스타와는 달리 4가지 모드(Standard, Scientific, Programmer, Statistics)를 지원하며, 시간 계산 기능 등 다양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며칠 전 유출된 스크린샷에 포함됐던 ‘그림판’과 ‘워드패드’ 프로그램은 당시 알려진 대로 리본 인터페이스를 채용했다. 리본 인터페이스란 이전 오피스 프로그램의 ‘메뉴’와 ‘도구 모음’을 대신하는 새로운 탭형 인터페이스로, 오피스 2007 버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또 바탕화면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메뉴에는 ‘공유하기’ 메뉴가 추가됐다. 디스플레이 설정 메뉴는 그대로 유지됐다. 탐색기에서는 ‘라이브러리’기능이 추가돼 왼쪽에 사용자 폴더의 각 요소를 보여준다.

특히 익스플로러는 새로 공개된 ‘IE 8 베타 2’ 버전이 탑재됐으며, 액셀러레이터와 웹슬라이스 등의 신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플로러의 툴 탭에서는 윈도 라이브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으로는 윈도 비스타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메서슈미트’라는 한 누리꾼은 “보조프로그램의 변경과 익스플로러 8 탑재 이외에 OS 자체의 새로운 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엔지니어링 윈도7’ 공식 블로그에서 밝힌 내용 이외에는 공식적인 답변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